표면처리 없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은 없습니다.
모든 제품은 어떤 형태로든 표면처리를 해야합니다. 금속, 세라믹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든 부품이나 제품들은 표면처리를 함으로서 부가가치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모든 부품이나 제품들은 모두 다 가져야 하는 자체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그 기능을 나타내게 하기 위하여 각종의 제조 기술들이 적용되어 형태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나서 최후에 표면에는 어떤 기능이 있어야 하는지에 따라서 각종의 표면처리의 방법을 선택합니다. 표면처리 방법 선정이 잘못되면 불량이 많이나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또는 기능이 불만족하거나 하여서 제품 자체의 상품 가치를 떨어 트리게 됩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자동차 에어콘의 곰팡이 냄새가 국산차에서는 2~3년 되면 나는데 왜 외제차에는 곰팡이 냄새가 10 년이 지나도 나지 않는지가 방열핀의 간단한 표면처리를 했느냐 안햇느냐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특수 스크류나 못의 표면처리를 아연 전기 도금에 크로메이트 처리를 하면 파는 가격이 2,000 원/kg 인데 같은 제조단가로 유무기 복합코팅을 하면 5,000원/kg 을 받는 것도 그 기능에 대한 표면처리 선정 기준이 중요한 이유 입니다.
제품의 마지막 단계에서의 표면처리 방법의 선정기준은
첫째 이 제품의 표면처리 규격에 표면처리 방법이 정해져 있느냐? 를 알고 왜 이 규격으로 표면처리를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 하여야 합니다. 이유는 규격의 방법보다 제조단가가 싸고 더 나은 기능을 가지는 표면처리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제시해서 좋은 상품을 더 싼가격에 납품하는 기술력을 납품 받는 회사에 증명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제품 자체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표면처리 종류에 대해 처리단가, 내식성, 외관 칼라, 내구성, 살균성, 내지문성, 내열성, 발수성, 친수성, 내변색성 등의 적용 검토에 의하여 지금까지 적용했던 표면처리가 최적이었는지를 충분히 전문가에게 검토를 받아야 합니다. 기존의 표면처리 업체는 현재 표면처리 하고 있는 종류 외에는 잘 모릅니다. 싸고 성능이 우수한 새로운 기술이 있는지, 또는 아니면 같은 종류지만 더 심플하고 싼 기술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자기 것만 최고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도심 내에 있는 공장들 속에 배기도 제데로 되지 않는 환경에서 크롬산에 의한 경질크롬도금을 하는 공장들이 너무 잘 가동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 블로그에 올린 대부분의 표면처리 기술들은 현재 국내에 상용화가 되지 않은 방법들입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더싸고 더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표면처리 기술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도금층 변색방지, 윤활 코팅기술 등 눈에 나타나지 않는 성능 향상 기술들도 있습니다. 나는 경질 크롬 도금을 해야 되는데 현재 기술로는 염수분무 1시간도 못가는 것을 24시간이상 가게 할 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이 있으시면 그런 것도 저에게는 가능 합니다. 표면처리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고 기술의 폐쇄성이 강하며, 표면처리 업종 자체가 중소기업 업종이므로 제조하시는 분들의 업체 선정에는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각에도 자동차 부품 납품 1차 벤더 회사의 기술자들이 부품 불량을 놓고 이것이 소재 불량인지, 표면처리 불량인지 갈피를 못잡고 이쪽 저쪽 원인 규명에 바쁠 것입니다. 표면처리는 아주 정직한 기술입니다. 과정에서 잘못되면 최종 결과는 정확히 불량으로 확실히 표면에 나타납니다. 불량원인이 소재인지 제조공정인지 표면처리 때문인지를 단번에 파악하는 기술은 저와 같이 다양한 표면처리 기술개발에서 쌓인 오랜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최근 국내에는 새로운 공법으로 소재성분이 특이하고 조직이 특이하고 표면의 조도나 특성이 특이한 부품들을 만드는 회사들도 속속 생겨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업체들이 자기들이 필요한 표면특성을 해결해 줄 업체를 찾을려면 찾을 수가 없거나, 한다고 해서 맡기면 엉뚱한 문제가 발생해서 개발에 난관이 걸린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지 말해주는 사람도 대안도 없습니다. 결국 선진국에서는 다 해결해서 제품이 나오는 부품인데 왜 해결을 못할까요? 그만큼 국내 표면처리 업체의 기술 수준이 낮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예산과 개발인력을 투입해서 자체 개발을 하는 것이 시간이 절약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표면처리는 아주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심플하고 단순한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