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 있는 기술들은 본인이 직접 실험한 실적
이제 표면처리 분야에서 연구 개발에 종사한지 36년이 됩니다. 그동안 많은 표면처리 관련 연구 개발을 하였지만, 저는 연구과제를 도와주는 연구원에게 절대로 중요한 실험은 맡기지 않습니다. 보통 연구소나 학교에 근무 하시는 분들이 소속 학생이나 연구원이 실험하면 결과를 보고 받고 지시하는 방식으로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실험은 제가 직접 밤을 세우더라도 실험을 해서 결과를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실험을 해야, 실험 과정에서 발생 하는 여러가지 예상 못한 문제들을, 소속 연구원이 했을 경우에 발견 못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집에서도 베란다에 실험실을 만들어 놓고 실험을 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기업에서 내어 놓는 여러가지 애로기술들에 대해서 경력 10년차 때에는 막연히 풀기위해 자료 찾으며 고생했고, 경력 20년차 때에는 어느 정도 감잡고 풀려고 노력 하지만 시원하게 풀지못하고 마음에 걸린 상태로 항상 고민하였고, 지금에와서야 어떤 문제든 해결 방법이 훤하게 뚫리는, 그리고 앞으로의 기술 방향이 보이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누가 공대 출신을 공돌이라고 합디다. 졸업하고 35 년이 지난 후 보니 산업공학이나 경제 법학 분야 출신들은 돈을 밚이 벌었습디다 마는 공대출신들 특히 연구소에 다니는 박사들은 봉급에 명을 유지하는 경제적으로는 참 불쌍한 인생을 사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요사이는 공돌이 박사들이 많아져서 더 별을 볼일 없는 생활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공돌이라는 말보다 표면처리 쟁이라고 불러 주었으면 합니다. 누구는 표면처리라는 말이 천하다고 표면공학이나 표면화학으로 바꾸자고 하고 학회도 표면공학회로 부릅니다. 그러나 표면공학이 아니라 표면을 처리하는 기술 즉 표면처리가 말이 맞습니다. 기술은 응용되고 상품화 되어야 빛을 냅니다. 표면처리를 해서 상품화를 하는 곳은 표면처리업종에 계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에게 당신은 표면공학 쪽 업종에 계십니다라고 이야기 하면 그분들이 무슨 말을 할까요.. 웃겠지요. 같지 않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표면처리 쟁이로 불리기를 원하고 쟁이가 되기위해 지금까지 왔으며 앞으로도 얼마남지 않았지만 갈 것입니다..